연을쫓는 아이 도서를 읽고 도서의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소설은 한 소년의 성장기 속에 전쟁, 민족갈등과 인종청소, 종교 문제 등 미묘하고 다루기 거북한 주제들을 솜씨 좋게 버무려 누구라도 공감하며 읽을수 있는 한편의 아름다운 인간 드라마를 창조해냈습니다.
연을쫒는아이 도서의 줄거리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아미르는 하자라인 하인인 하산과 함께 형제처럼 자란다. 연싸움 대회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아미르는 마침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다. 하지만 잘린 연을 쫓아가던 하산이 불량배들에게 붙잡혀 성폭행당하고, 이를 목격한 아미르는 골목으로 숨어버린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미르는 결국 하산을 도둑으로 몰아 집에서 내쫓는다.소설은 주인공 아미르가 어린 시절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겪는 내면적 갈등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용기를 발휘하는 과정을 그린다. 예민하고 불안정했던 소년 아미르는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성숙과 이해에 도달하며, 열두 살 시절의 순수를 회복한다.아미르의 성장과정에는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역사가 문신처럼 새겨져 있다. 작가는 이 아픈 역사를 아프가니스탄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전통과 관습으로 따뜻하게 감싼다. 특히 소설의 주요 모티프로 등장하는 연싸움과 연 쫓기 놀이는 짜릿한 해방감과 설레임을 안겨주면서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갈등, 더 넓게는 인종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화해의 수단이 된다.
연을쫒는아이 도서의 저자소개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사랑받은 소설가다. 1965년 카불에서 태어난 호세이니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파리로 건너갔다가 1980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는 틈틈이 작품을 써서, 2003년 첫 장편소설 『연을 쫓는 아이』를 발표했다. 두 소년의 우정과 배반, 속죄를 다룬 이 작품은 출간 후 240주 이상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신인 작가인 호세이니의 이름을 단숨에 전 세계에 알렸다. 이어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여성들의 삶과 사랑, 연대를 그린 두 번째 장편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전작보다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103주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13년에는 가난 때문에 이별을 맞이한 남매와 가족의 사랑을 더듬어가며 아프가니스탄 6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세 번째 장편소설 『그리고 산이 울렸다』를, 2018년에는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탈출하던 중 사망한 시리아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에게서 영감을 얻은 짧은 그림책 『바다의 기도』를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80여개 국에서 6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금도 국경을 넘어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2006년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었고, 현재 NGO 활동과 더불어 할레드 호세이니 재단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을쫒는아이 도서의 느낀점
"이 두툼한 책을 읽어내는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라는 뒷표지의 한 소설가의 추천글에 적극 동의하며....한밤중 잠자기전 잠깐 읽고 자겠다고 펼쳐들고새벽무렵까지 한번에 읽어내릴 수 밖에 없었던 소설.국내 소설 중 이문구님의 관촌 수필(완소강추!)과박완서님의 그많던 싱아 시리즈를 좋아하는 하다보니이 소설의 처음도 그 분들의 소설처럼"어떤 시절"을 배경으로한 성장을 그려내고 있기에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되었다.중반부 배경의 전환과 주인공의 드라마가 감동으로 다가오다가후반에 아프가니스탄의 현실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배경들,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엮어내는 긴장속의 이야기전개와초반부터 끝까지 인과관계를 형성하는 복선구조까지내용중 주인공이 거론한 통속적인 표현을 빌려쓰자면"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에 진심으로 빠져버리고 말았다.특히 이 책의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국가적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그저 먼나라의 국제뉴스를 통해 들어왔던 심각한 탈레반정권과 내전에 대해그리고 그들의 비인도적이고 비세계적이며 반문화적인 여러 사건에 대해심각하게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다른 문화와 인종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이해.내가 나를 이해하는데 역시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하는 비약도....관촌수필의 "나"의 성장과 배경을 굳이 비교하려는 건 아니지만우리네의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한 소설속의 주인공과아미르잔의 소심하고 나약한 성장통과 성장후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왠지 머릿속에 함께 그려지기도 한다.머릿속에 그려지는 소설의 스펙터클을 떠올려보면 책 읽는 내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영화로 만들어졌다는데 이유가 충분한듯.단지 영상적인 스팩터클때문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인들의 바램처럼그들의 현실을 전해줄 하나의 전령으로서라도 이 책은 아주 중요한 의무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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