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시크릿 도서를 읽고 도서의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허즈번드 시크릿》은 그 어떤 장르 소설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묵직하고 철학적인 인생 메시지를 유려한 필력으로 완성도 있게 담아낸다. 저자 리안 모리아티는 특유의 톡톡 튀는 문체와 가벼운 대화, 섬세한 심리묘사로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소소한 잔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전체를 압도하는 강렬한 플롯과 치밀한 반전을 통해 가족과 인생에 대한 비밀, 그 속에 숨겨진 증오와 응징, 용서와 사랑에 대한 성찰을 안겨준다.
허즈번드 시크릿 줄거리
세 딸아이의 엄마이자 완벽한 남편을 둔 행복한 가정주부 세실리아는 오늘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요즘 들어 둘째아이가 푹 빠져 있는 '베를린 장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다 문득 옛날 친구와 여행 갔을 때 주워온 베를린 장벽 조각을 찾으러 다락방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봉인된 낡은 편지 봉투를 발견한다. 남편 존 폴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다.편지 봉투에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부부로 살아온 15년 동안 서로가 모르는 비밀은 전혀 없다고 여겨왔던 세실리아는 호기심에 사로잡혀 있다가 출장 간 남편과의 전화 통화에서 편지를 발견했다고 말한다.그런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편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던 남편이 예정보다 3일이나 먼저 집에 도착하고, 평소 페소공포증이 있어서 다락방에 올라간다면 그건 아마 죽고 사는 문제일 거라고 예기했던 남편이 자신이 잠든 사이에 편지를 찾으러 다락방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실리아는 망설였던 편지를 결국 뜯고 만다.
허즈번드 시크릿 저자소개
작기인 리안 모리아티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소설가다. 《세 가지 소원(Three Wishes)》, 《마지막 기념일(The Last Anniversary)》,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What Alice Forgot)》,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The Hypnotist’s Love Story)》, 《허즈번드 시크릿(The Husband's Secret)》,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Big Little Lies)》, 《정말 지독한 오후(Truly Madly Guilty)》,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Nine Perfect Stranger)》, 그리고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Apples Never Fall)》을 썼다. 이 중 ‘가정 스릴러’라는 장르를 탄생시키며 그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시킨 《허즈번드 시크릿》으로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Richard & Judy Bookclub)상’을 수상하였다.
허즈번드 시크릿 느낀점
광고문구의 말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이 말의 강렬한 호기심에 의해 이 책을 집어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죠.그리고 장르소설의 팬들 중에는 실망한 분들 또한 많을 거라 여겨집니다.다소 밋밋한 맛.... 혹은 김빠진 콜라나 사이다를 먹는 기분이죠. 이 이야기는 장르소설이 주는 특유의 빠른 전개와 반전, 스릴 등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저 역시 이런 기분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훌륭한 심리표현으로 만들어진 소설책이지 않나 싶습니다.공감되는 글도 많았고요.<허즈번드 시크릿>에서는 크게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등장인물까지 고루 적절히 잘 만들어갑니다.세 아이와 멋진 남편을 둔 아내 ‘세실리아’,남편의 불륜으로 아들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고향으로 돌아온 아내 ‘테스’그리고 오래전 한 사건으로 인한 지독한 고통 속에 살아가는 ‘레이첼’이렇게 3명의 인물이 바라보는 관점으로 세실리아의 남편 ‘존 폴’이 오래전 봉해둔 편지를 ‘세실리아’가 개봉하면서 이야기는 마약같은 호기심으로 빠르게 이어갑니다.이 책의 핵심은 ‘이들이 만들어갈 이야기 그리고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전가할지 스스로 감수할지에 대한 이야기’라 봅니다.무슨 일이 벌어지면 거기에는 그 일을 저지른 자가 있고 그로인해 결과를 자의든 타의든 받아들이게 되는 사람들이 있죠.그리고 후회와 연민, 복수와 용서라는 우리 인간세상사 누구나 고민하고 갈등하는 그러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여기에서 인물들이 순간, 순간 느끼는 괴로운 감정들이 어떤 식으로 표출되고 인내하는지 그러한 과정의 흐름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그리고 우리 인생에 대한 책임이 정확한지 불명확한지도 알 수가 없다는 것에 대한 의문...이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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